창녕은 부곡온천과 우포늪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겨울에 온천 여행을 한 번씩 다녀오곤 했었는데 초여름에 이렇게 창녕으로 여행을 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겨울에는 온천도 하고 우포늪 전망대에 올라가서 망원경으로 철새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온천을 제외하고 [점심 식사 → 우포늪 → 카페]로 일정을 간략하게 잡았습니다.
▼ 부산에서 창녕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오전 늦게 출발해서 점심 시간에 '도리원'이라는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도리원은 장아찌로 유명한 곳입니다. 장아찌와 오리고기, 삼겹살과 함께 먹을 계획으로 창녕 여행의 첫 코스를 여기로 정했습니다.
창녕 도리원
▼ 넓은 부지에 본체와 별채, 공장까지 딸려있습니다. 조금한 기업 같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평일에 찾은 탓인지 한가합니다.
창녕 도리원
▼ 도리원 실내입니다. 고즈넉하고 조용합니다. 각종 발효식품을 진열해두고 판매도 합니다. 장아찌 종류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고기하고 함께 먹으면 시너지가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창녕 도리원
▼ 도리원 메뉴판입니다. 관광지 음식이라 싸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저희는 돼지삼겹(100g) + 장아찌 밥상 = 1,5000원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남자 3명, 여자 1명이 먹기에는 고기양이 턱없이 부족하긴 합니다. 고기를 추가해서 드셔도 됩니다.
창녕 도리원 메뉴
▼ 삼겹보다는 껍질이 있는 오겹에 가깝습니다. 식감이 좋고 장아찌와 함께 먹으니 술술 넘어갑니다. 장아찌 종류가 10가지가 넘는 것 같습니다. 청국장과 함께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삼겹살은 특별히 맛있다고 라고 할 수 없네요.
창녕 도리원 삼겹살 + 장아찌 밥상
점심 식사후에 찾은 곳은 우포늪이었습니다. 우포늪은 생태관에 방문했습니다. 여기서 찍은 사진이 다 날아가버렸네요. 걸어서 생태관을 모두 돌아보려면 2시간 정도 걸릴 듯합니다. 자전거를 빌려서 여기 저기 다니며 구경할 수도 있는데 대여료가 3천 원(2인용 4천 원)합니다.
▼ DA OHM(카페 다옴)입니다. 호수 뷰가 있는 카페인데요. 주위 환경이 너무 좋아서 조립식으로 지은 작은 건물이지만 너무 마음에 드는 카페입니다.
DA OHM 카페다옴
▼ 카페 다옴에서 바라본 호수 풍경입니다. 잔잔한 호수와 멀리 보이는 산세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어떻게 여기에 카페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날씨가 좀 흐린긴 하지만 조용한 분위기 때문에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DA OHM 카페다옴에서 바라본 구계 저수지
▼ DA OHM 카페다옴 내부입니다. 발코니가 모두 유리도 되어 있어서 호수(구계 저수지) 쪽 뷰뿐만이 아니라 사방으로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넓은 느낌이 듭니다.
DA OHM 카페다옴
▼ 음료도 맛있고 치즈케이크도 보통 이상입니다. 커피맛은 그냥 그러저럭입니다. 말차 라테는 아주 찐하고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