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번은 제주도 여행 떠나곤 합니다. 한국에 제주도만큼 잘 갖추어진 여행 인프라 도시는 없는 듯합니다. 코로나로 때문에 여행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이 없었는데 제주도에 마음껏 풀어보자는 마음에 3박 4일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여러번 가보았기에 이번 여행은 우도와 서귀포 쪽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주 오래전 대학 졸업 여행으로 우도를 가보고는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여행에 우도를 하루 코스에 집어넣어서 많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첫째 날
▼ 제주공항입니다. 김해에서 제주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좀 설렙니다.
▼ 렌트를 한 다음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국수 마씸'이라는 식당입니다. 몸국이 유명하다고 해서 간단하게 먹으로 갔습니다. 걸쭉한 국물에 밥알마다 국물이 베어서 아주 깊고 시원한 맛을 냅니다. 해장으로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밑반찬이 아주 맛있습니다. 무생채와 오징어 젖갈이 몸국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몇 번을 가져다 먹었네요. 아무튼 몸국은 강추~~
국수마씸
▼ '국수마씸' 메뉴판입니다. 고사리육개장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몸국이 어떤 맛인지 먹어봤습니다.
▼ 점심을 해결하고 찾은 곳은 '주상절리'입니다. 유명한 곳이라 몇 번 와봤지만 어떻게 변했나 한 번 가봤습니다. 경치는 여전하더군요. 평일이라 사람들도 많이 없고 노을이 질 무렵까지 경치 구경하고 사진도 찍다가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습니다.
주상절리
▼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입니다. 제주 약수터를 검색해서 갈려고 했지만 웨이팅이 많아서 패스~ 생맥주만 테이크아웃으로 샀습니다. 그리고 문어숙회와 딱새우 회, 유명한 마농 치킨을 시켜서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 가는 차안에서 마농치킨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몇 개를 집어 먹었습니다. 역시 최고~
제주서귀포매일올레시장
둘째 날
제주에서 둘째 날입니다. 오전에 호텔에서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고 점심은 '복자 씨 연탄구이'를 찾았습니다. 여기 돼지고기는 정말 소고기보다 맛있습니다. 부산으로 돌아와서도 이 집 고기가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복자씨 연탄국이
▼ 멸치젓에 찍어서 먹거나 마늘 기름장에 푹 담가 먹으면 됩니다. 담백한 걸 좋아하시면 그냥 소금에 드셔도 됩니다. 그냥 고기가 맛있어서 대충 먹어도 맛있습니다.
복자씨 연탄구이
▼ '복자 씨 연탄구이' 2층에는 무료 카페가 있습니다. 웨이팅이 많거나 식후에 손님들이 잠시 쉬어가도록 만들어 두었다고 합니다. 바닷 뷰에 무료 커피, 유자청 등이 있습니다. 우도에 갈 배 시간까지 여기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라 그런지 카페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복자씨 연탄구이 2층 카페
▼ '우도 도항선 매표소'입니다. 차를 싣고 우도로 출발합니다. 가는 길에 돌고래 떼를 만났네요. 차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돌고래 구경을 했습니다. 잊지 못할 광경이었습니다.
우도도항선 매표소
▼ '우도 샌드힐 스테이'입니다. 우도 숙소를 신중히 선택했지만 실패입니다. 바다 뷰이지만 시설이 좀 노후되었고 깔끔하진 않습니다. 그냥 오래된 모텔 느낌입니다. 그래도 바다 보면서 차 한잔 하니 기분은 좋아졌습니다.
우도 샌드힐 스테이
▼ 우도 관광 - 우도 8경을 모두 가보고 싶었지만 체력의 한계를 생각해서 2군데만 다녀왔습니다. 말을 만져보기도 하고 푸른 오름을 올라보기도 했습니다. 날씨가 좀 안 좋았지만 힐링이 많이 되었습니다.
▼ 우도 8경 중에 '지두청사'라는 곳입니다. 일본 오키나와에 만자모라는 곳이 떠올랐습니다. 높이서 바라보는 해안 절벽이 장관입니다. 바람을 실컷 맞으면서 산책을 하고 나니 배가 금세 고파졌습니다.
우도 지두청사
▼ '서빈백사'입니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바닷가입니다. 너무 멋있어서 오전에 아내와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 우도에서 점심은 '하하호호 수제버거'입니다. 웨이팅이 있을 거라고 예상해서 11시쯤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옆에 책방도 있고 사진 찍을 곳도 있습니다. 30분 정도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 '결'이라는 카페입니다. 사장님 부부가 우도에 내려와서 지은 카페라고 합니다. 카페가 으리으리합니다. 그리고 옆에는 게스트 하우스 건물도 있습니다. 여름 경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도 손님이 저희밖에 없습니다. 조용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도 '결'
▼ 땅콩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습니다. 나머지 메뉴 이름이 생각이 안 나지만 커피도 독특하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우도 '결'
▼ 여행은 먹고 또 먹어야죠. 우도에서 해산물이 빠지면 섭섭하죠. 해산물, 활어회에 라면까지 먹었습니다. '해와 달 그리고 섬'이라는 식당에 방문했는데요.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메뉴당 1~2만 원이라 여러 가지를 시켜서 드시면 좋습니다.
해와달 그리고 섬
셋째 날
▼ 우도에서 서귀포로 다시 돌아온 셋째 날 처음 코스는 '서귀포점 테라로사'입니다. 오전은 그냥 여기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빵과 커피를 시켰습니다. 테라로사 내부에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몇 군데 있습니다. 자리 잡고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밖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서귀포점 테라로사
▼ 테라로사 베이커리 중에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데 아래 사진에 있는 빵을 드셔 보세요. 여러 가지 시켰는데 아래 사진에 있는 빵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게이샤 커피도 마셔보고 싶었지만 한 잔에 만원이라 참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마셔보고 싶네요.
서귀포점 테라로사
▼ 다음 코스는 '보롬 왓'입니다. 입장료가 있지만 한 번 가볼 한 곳입니다. 여러 가지 꽃, 식물들이 가득합니다. 천천히 산책하면서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5분 정도 산책하면 카페가 나옵니다.
보롬왓
▼ 산책하면서 좀 더웠는데 시원한 아메리카노 마시니 다시 기운이 납니다. 시야를 멀리 바라볼 수 있어서 여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 다음 코스는 '곰막 식당'입니다. 제주도 방문 때마다 찾는 곳입니다. 맛은 보장입니다. 전복죽, 우럭탕, 횟비빔밥, 성게국수입니다. 전부 맛있습니다. 여기는 정말 최고입니다~~
곰막식당
▼ 오늘은 숙소(유탑유블레스 호텔)로 빨리 돌아왔습니다. 숙소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친구 부부와 맥주 한 잔 했습니다. 생맥주와 마른안주입니다. 제주도 산 땅콩, 한치를 주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유탑 유블레스호텔
넷째 날
▼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입니다. 유탑유블레스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조식은 1만 5천을 추가해야 합니다. 호텔 조식은 그냥 분위기가 좋아서 여행할 때 무조건 먹습니다. 음식은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보통 이상입니다.
▼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스타벅스입니다. 서귀포점이 새로 생겨서 한 번 가봤습니다. 넓고 쾌적한 공간입니다. 사방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바다가 한눈에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