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삼정 타워는 최근 가장 트렌디한 곳입니다. 주차부터 음식, 쇼핑, 놀이 모두를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제 생각에는 아마도 가장 현대적인 감각으로 꾸며진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찾은 곳은 삼정 타워 8층에 'Q라운지'라는 칵테일바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집을 찾은 것 같습니다. 술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술자리는 대부분 집에서 벌어지는 지라 칵테일바를 찾은 것은 거의 10년만인 것 같습니다.
삼정타워 Q라운지 - QBAR
삼정 타워 8층에 위치한 Q라운지입니다. 입구부터 인테리어가 시선을 압도합니다. 층고가 높고 넓어서 쾌적한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테이블 간격도 넓고 공간에 퍼지는 은은한 음악이 있어서 대화하기 아주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Q라운지- QBAR
카페와 QBAR 그리고 피자, 미술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페에 브런치가 맛있다고 친구가 소개해줍니다. 다음에 한 번 와봐야겠습니다. QBAR에는 바텐더가 2명 있습니다. 갖가지 칵테일을 제조해주고 바에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습니다. 배경이 이뻐서 그런지 스냅사진 찍는 분들도 있더군요.
QBAR 메뉴
칵테일 메뉴는 8천원~1만5천 정도 합니다. 기본 안주로는 프레즐이 제공됩니다. 생각해보니 10년 전하고 가격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QBAR에서 백설공주, 피치 크리미, 애플마티니, 준벅 그리고 나초칩&치즈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솔텝 하우스에서 맥주와 피자도 주문했습니다.
Q라운지 내부
한쪽 벽에 부산을 그려넣은 벽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곳곳에 전시된 그림, 모형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Q라운지- QBAR 카운터
Q라운지(QBAR)입니다. 각종 술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빛을 내는 술병이 아름답네요. 분위기 내고 싶을 때 한 번씩 와서 한잔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QBAR 백설공주, 준벅
백설공주는 상큼하고 청량한 음료 같습니다. 무알콜이라 운전하는 친구에게 시켜줬습니다. 그리고 준벅입니다. 다음에는 준벅을 시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인공 음료 같은 맛이 너무 많이 났습니다. 내가 맛을 몰라서 그런 건가?
Q라운지 - 솔텝하우스 맥주 & 피자
솔텝하우스에서 고릴라거와 씬피자입니다. 고릴라거는 깔끔하고 상큼한 향이 섞여 있습니다. 향긋한 맥주는 처음이라 아주 맛있었습니다. 느낌을 설명하자면 게이샤 커피를 처음 마셨을 때 느낌과 비슷합니다. 풍미가 있어서 여타 맥주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맛있습니다. 고릴라거는 다음에 Q라운지에 오면 다시 시켜마실 것 같습니다.
QBAR 치즈 & 나초칩
칵테일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안주라 나초칩을 시켰습니다. 역시 달달 짭짭한 맛 때문에 칵테일의 풍미가 살아났습니다.
QBAR 피치크리미, 애플마티니
피치크리미도 인기가 많더군요. 상큼한 피치와 부드러운 크림이 너무 조화롭습니다. 더운 여름에 계속 생각날 것 같은 맛입니다. 애플마티니는 마티니 향이 많이 납니다. 사과의 달콤 향을 상상하시면 안 됩니다. 강한 알코올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Q라운지
테이블마다 콘셉트가 있습니다. 시원한 라탄 테이블, 가죽 소파, 원목 테이블 등이 있습니다. 분위기에 따라 자리를 잡으시면 됩니다. 저희는 사이판에서 갔던 칵테일바와 비슷한 소파에 앉았습니다. 그때도 함께 여행을 했던 친구들이라 옛날 여행 이야기도 한참을 늘어놓았습니다.